2019. 4. 20.

토요일 브런치 레이브릭스.

생각이 많아지는 날들이다.
어떤 사람으로 살지 이제 선택을 해야할 것 같은 순간이다.
(따뜻할 땐 약간 아쉬운 맛이었는데 아이스로 하니 딱 적당한 맛이네, 아이스커피 다운.)
남자로 살지 회색인간으로 살지.
어제 화나는 일이 있었는데 하루종일 거의 웃지 않았다. 그러다 언뜻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는데 그 얼굴이 좋았다. 무표정의 차가운 얼굴. 그게 진짜 내 얼굴 같았다. 미소라는 가면을 벗은.

결론이 안날 인생. 이렇게 태어난 것도 우연이 아닐까. 곧 다시 잠들겠지만.
그래서인지 밤에 잠드는게 제일 두려워. 조금만 더 가면 닿을 것 같았는데 중력은 어김없이 나를 저 밑바닥 깊은 곳으로 떨어뜨려 놓고 말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내야 돼. 그리고 그 중 가장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는거지.

많은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 내 공간과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한걸지도 몰라.

온탕, 욕조가 필요해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