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7.

매실주.
겨울 술이 생겨 너무 좋다.
즐겨야지.
따뜻한 술.

2018. 10. 20.

몇해전 늦가을 아님 초겨울쯤이었나. 우에노 공원 어느 한 카페에서 마시던 에스프레소가 생각이 난다. 그리 유쾌한 여행이 아니었음에도 그 순간만큼은 기억에 남아있다. 한적한 테라스와 지나가던 사람들. 피부와 호흡으로 와닿던 신선하고 낯선 공기. 오늘은 그날의 아침을 생각하며 커피를 내린다.

2018. 10. 18.

오토바이 좋아하고 갑갑한거 싫어하는 나는 앞으로 차도 컨버터블 아니면 안될듯.
레이밴 쓰고 탱고 들으며 달리고 싶다.

2018. 10. 16.

2018. 10. 15.

하나씩 정확하게 짚어나가면 돼.
시간 의식하지 말고.
그렇게 살아가는거야.
피아노를 배우며 그 감각을 발견했다.
느려도 정확하게 한음한음 짚어가며 .

2018. 10. 14.

2018. 10. 13.

외로움과 결핍이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인간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감정일텐데 그걸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어떤이는 작가나 예술가가 되고 어떤이는 바람둥이나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다.

2018. 10. 12.

뭐라도 해줘요. 당신 얘기.
그게 다예요. 내가 원하는거.

2018. 10. 10.

일과 음악으로 채우기로 한 인생. 이제 이 시스템으로 충분하다.

2018. 10. 5.

늦게 들어왔지만 샤워했더니 또 힘이 생긴다.
밤새 글이나 쓰다 잠들고 싶다 .

2018. 10. 2.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상처가 새로운 상처로 잊혀지네.

2018. 9. 28.

사람만큼 좋은게 있을까?
하나의 세상이 다가오는 것 같애 .

2018. 9. 17.

세상에 가치있는 일을 하는 이상
신은 나를 살려두실 것.
아무리 과로 해도.

2018. 9. 15.

사소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있으면 나는 항상 그 사람 편이 된다. 어쩌면 평생.

2018. 9. 8.

2018. 8. 25.

인격의 핵심은 성실성이라고.
90년 이상 살아보신 분의 말씀이다.
지금껏 가장 명료한 판단기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인격을 알고자 할 때 .

2018. 8. 15.

고양이 보면 귀여워 미쳐버리겠는데
나에겐 고양이 알러지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엔 언제나 안전장치가 있지.
너무 좋아하지 못하도록 .

2018. 8. 11.

2018. 8. 4.

니가 자신감이 없으니
니 스스로 어딘가 결핍되어 있으니
친구 자랑하고
친구를 내세우는 거겠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면서 .

2018. 7. 28.

지난 날의 글들을 읽어보니 나는 참 행복하기 위해 애썼었구나.
때론 아름답기 위해, 아름다운 척이라도 하면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하며.
그렇게 글 속에서 나를 포장하고 왜곡하며 하루하루를 견뎌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그 글을 읽었을 때 부끄러움이 느껴진다면 그건 진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삶의 본질은 고통이라 생각하고
삶의 목적은 고통을 통한 영혼의 구원이라 생각한다.
그때 그때 삶의 과제들이 주어지고 그걸 잘 견뎌내고 이겨낼 때마다 짧은 보상이 주어지며
설령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을지라도 내 영혼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 있다.

그렇게 묵묵히 한 생을 잘 참고 견뎌내면 좀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는것 아닐까?
삶은 모두에게 힘들고 이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견뎌냈기에 그 끝엔 분명 더 좋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만의 생각에 불과하겠지만
이런 세계관으로 삶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면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될 때가 있다.

2018. 7. 21.

원하던 느낌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지금 하는 사업이 잘되어 갑부가 된다고 해도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스럽게 내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주말엔 좋은 카페와 전시를 찾아다니고 일요일엔 성당 가서 음악 하고.
거기에 더해 적당한 운동과 배움이 있는 삶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

2018. 7. 13.

커리어, 스펙 말고 내가 만든 결과물로 승부하고 싶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안변한다로 정정해야 될 것 같다.
그 와중에도 변할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2018. 7. 11.

늦게자든 일찍자든 일어나는 시간은 항상 정해두고 싶다.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이 시간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오늘같이 비 그친 새벽이면 더더욱 특별한 기분이 들곤 한다. 세상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비냄새를 맡으며 커피를 한잔 타고 모니터를 켠다. 멍하니 여기저기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이렇게 이것저것 끄적여보기도 하고. 그래 애쓸 필요없지.. 애쓸 필요 없어.

2018. 7. 7.

못가봐서 아름답다.
몰라서 더 아름답다.

2018. 7. 3.

홍차와 쿠크다스는 커피와 쵸콜렛 만큼이나 훌륭한 조합이다.

2018. 6. 27.

긴긴 침묵에도 아쉬울거 없었던건
그 덕분에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의 연결고리도 끊어지고
기억에서 차차 잊혀져갔기 때문에.
필요에 의해서든 정에 의해서든 당신이 그 사람과의 연락을 평생 이어나갈 생각이라면
나 역시 당신과의 연을 끊는게 이롭다.
아픈건 순간이었고 좋은건 영영 갔다.

2018. 6. 17.

냄새. 당신 냄새.
제일 그리운건 그런 것들 .

2018. 5. 18.

세상엔 좋아도 좋아하면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계속 느끼고 싶은 아픔.

2018. 4. 23.

2018. 4. 14.

음악으로 인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게 탈바꿈 하는지 .
살다보니 세상엔
인간의 탈을 쓴 악마도 있지만
인간의 탈을 쓴 천사도 있더라.
부디 이 험한 세상에서
당신이 상처받지 않길 기도합니다.

2018. 3. 25.

충동이야말로 가장 진실된 감정 아닐까?
그게 순간의 진실이라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

2018. 3. 9.

2018. 2. 20.

너무 아름다워 슬픈 . .  이해할 수 있나요 ?

2018. 2. 2.

2018. 2. 1.

사람들이 음악을 더 잘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
- 나의 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