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8.

지난 날의 글들을 읽어보니 나는 참 행복하기 위해 애썼었구나.
때론 아름답기 위해, 아름다운 척이라도 하면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하며.
그렇게 글 속에서 나를 포장하고 왜곡하며 하루하루를 견뎌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그 글을 읽었을 때 부끄러움이 느껴진다면 그건 진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삶의 본질은 고통이라 생각하고
삶의 목적은 고통을 통한 영혼의 구원이라 생각한다.
그때 그때 삶의 과제들이 주어지고 그걸 잘 견뎌내고 이겨낼 때마다 짧은 보상이 주어지며
설령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을지라도 내 영혼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 있다.

그렇게 묵묵히 한 생을 잘 참고 견뎌내면 좀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는것 아닐까?
삶은 모두에게 힘들고 이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견뎌냈기에 그 끝엔 분명 더 좋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만의 생각에 불과하겠지만
이런 세계관으로 삶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면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될 때가 있다.

2018. 7. 21.

원하던 느낌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지금 하는 사업이 잘되어 갑부가 된다고 해도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비밀스럽게 내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
주말엔 좋은 카페와 전시를 찾아다니고 일요일엔 성당 가서 음악 하고.
거기에 더해 적당한 운동과 배움이 있는 삶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 .

2018. 7. 13.

커리어, 스펙 말고 내가 만든 결과물로 승부하고 싶다.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안변한다로 정정해야 될 것 같다.
그 와중에도 변할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2018. 7. 11.

늦게자든 일찍자든 일어나는 시간은 항상 정해두고 싶다.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이 시간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오늘같이 비 그친 새벽이면 더더욱 특별한 기분이 들곤 한다. 세상은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 비냄새를 맡으며 커피를 한잔 타고 모니터를 켠다. 멍하니 여기저기 기웃거려보기도 하고 이렇게 이것저것 끄적여보기도 하고. 그래 애쓸 필요없지.. 애쓸 필요 없어.

2018. 7. 7.

못가봐서 아름답다.
몰라서 더 아름답다.

2018. 7. 3.

홍차와 쿠크다스는 커피와 쵸콜렛 만큼이나 훌륭한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