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8.

지난 날의 글들을 읽어보니 나는 참 행복하기 위해 애썼었구나.
때론 아름답기 위해, 아름다운 척이라도 하면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하며.
그렇게 글 속에서 나를 포장하고 왜곡하며 하루하루를 견뎌내 왔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그 글을 읽었을 때 부끄러움이 느껴진다면 그건 진실이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삶의 본질은 고통이라 생각하고
삶의 목적은 고통을 통한 영혼의 구원이라 생각한다.
그때 그때 삶의 과제들이 주어지고 그걸 잘 견뎌내고 이겨낼 때마다 짧은 보상이 주어지며
설령 눈에 보이는 보상이 없을지라도 내 영혼은 좀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 있다.

그렇게 묵묵히 한 생을 잘 참고 견뎌내면 좀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는것 아닐까?
삶은 모두에게 힘들고 이 삶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견뎌냈기에 그 끝엔 분명 더 좋은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만의 생각에 불과하겠지만
이런 세계관으로 삶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면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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