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5.

 힘든 와중에도 온갖 쾌락이 난무하는 감사한 나날들이었다

내 방탕했던 날들의 경험 또한 비루한 현실이 고달플 때마다 과거를 추억하게 해주는 황홀한 장면들이었다

2024. 10. 10.

 좋아하지 여자들

삶에서 가장 강렬한 영감을 준 건 항상 여자들이었으니까

2024. 9. 29.

 너도 옮겨가면 나도 옮겨가고

그렇게 옮겨갈 수 있었다면 인연이 아니었던 것

2024. 9. 21.

 이제 보내자. 내 삶을 가꾸자.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만들어가자. 이제 놓고. 내 삶에 없는 사람.

그 사람에게 나는 이미 지나간지 오래였을지 모르네.

조용하고 느리게 쌓아가자 혼자서 앞으로

나의 인생

차곡차곡 어느날 눈부시게

2024. 9. 5.

명확하게 내가 원하는 것

 내 모습이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인 것. 스스로 생각해도 스스로가 납득이 되는 상태에 이를 때. 그때 비로소 숨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남은 목표는 그것밖에 없네.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되는 것. 다른 것들은 모두 내려놓을 수 있네. 그것만큼 고통을 주는 것은 없으므로.

2024. 8. 19.

속세와 다를게 없구나

 활동하던 종교단체에서 조금씩 멀어지려 하고 있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반복적인 실망, 생각치 못했던 모습들을 몇번 경험하고 난 후. 그리고 이안에서 이렇게까지 나를 희생할 필요는 없다는 자각까지.

지금껏 거의 매주 나가서 연주 했으니, 다음날 전날 약속들도 다 포기하고 매 주말을 헌납 했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되었다. 봉사로서.

이제는 내 생활을 최우선으로 두려 한다. 내 생활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나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깎아내리려 하는 사람들 말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권력 옆에 서슴치 않고 옮겨 타는 사람 말고.

성당에 안나가도 하느님을 품고 살면 되는 것, 너무 깊이 개입하면 상처받게 되어 있는거야 라는 어머니의 조언. 엄마는 혼자서도 레지오 했었다고. 사람들 없으면 혼자서라도 기도하고 오셨다고. 꼭 성당을 안나가도 집에서도 묵상하고 걸으면서도 묵상하고 생활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품고 실천하며 사는게 더 중요한 거라고.

하느님이 봤을 때는 저 봉사하는 애를 왜 배척을 할까? 그 사람을 하느님이 배척을 해.

없어봐야 정신바짝 차릴거라고. 새로운 사람을 구하던지 어쩌던지 책임자가 해야할 일. 필요하면 연락할거고. 경고를 해야한다고.

이번에 깨달았지. 자기들거 챙길거 다 챙기면서 하는구나. 필요할 때 나오고 힘든 일 있을 땐 안나오는구나. 고마움에 대한 표현 미안함에 대한 표현이라도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책임자가 해야할 일을 내가 하고 있었으니. 올해부터는 내가 단장이 아니기에 그런 의무 같은 것 없다.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다. 이렇게 서서히 멀어질 것. 앞으로 공짜 도움은 없다. 그럴수록 내 가치는 0으로 수렴한다. 내가 더 중요한 사람이다. 내가 더 가치 있는 사람이다. 적어도 감사함이라는 응답이라도 보일 때 줘야하는 것이다. 도움이라는 것은.

그렇게 늙어가라 당신은. 오히려 그 사람에게로 넘어갈수록 나와는 더 멀어지니까 좋은 것. 염치가 있다면 그렇게 넘어간 뒤로 나에게 다시 도움 청해올 순 없을테니까.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그러니 멀어질수록 좋은 것이다. 명심. 나 역시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편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된거니까.

당신 역시 자기 인생을 남탓으로 돌리는 대단할 것 없는 사람이었지. 내가 특별하게 착각해서 본 것일뿐.

이제 몰입하지도 않고 느끼지도 않고 붙잡지도 않기.

내가 이룰 목표만 바라보고 더 멋지게 부유하게 살아갈 방법만 생각하기. 충실하게 내 길만 보고 걸어가기.

지금까지의 일들은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씩 내려놓는다. 무관심으로. 무심함으로.

모든게 너무 마음둬서 생긴 문제. 너무 미워도 너무 좋아도 내 카르마(업보)가 된다. 놓는 것이 최선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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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원하는 최종 모습은? 내가 어떤 모습이길 원하는건지? 적어보고 그려보자. 때가 되면 그 모습 그대로 되어 있을 터이니.

2024. 8. 1.

 인생 최고의 승자는

마음 속에 미움 없이 떠나는 사람 아닐까

2024. 7. 31.

 머물지도 붙잡지도 생각치도 않고.

나아간다 다음 단계로.

항상 더 좋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2024. 7. 30.

 힘드네 어렵네 라는 말 대신

시간이 좀 걸리겠네

2024. 7. 22.

 어떤 사건을 통해 잃은 것과 얻은 것.

생각해보자. 그 중 어떤걸 생각하는 편이 나은지.

얻은 걸 생각하며 살자.

그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얻은 것도 없었을 것.

잃은 것은 얻은 것을 위한 투자금이었다.

2024. 7. 17.

 트럼펫 시작

커피 끊은 기념

가슴 속의 답답함도 풀릴 것 같은 내심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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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랬다. 목소리로 고함치는 것보다 트럼펫을 힘껏 불었을 때 가슴이 뻥 뚫린듯 시원해졌다. 무슨 음을 내든.

한숨 쉬듯 낮은 음을 불어보기도 하고 배로 밀듯이 천천히 나긋하게

연주곡도 해보고 재즈 임프로도 해보아야지. 좋아하는 헤드 멜로디도 더 귀에 확실하게 박힐듯. 내가 떠날 때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은 이런 것들. 10원 한푼 가지고 갈 수 없다네. 무한하게 펼쳐질 다음 생.

2024. 3. 18.

 어젠 완벽한 일요일이었다.

민서는 옆에서 잠들어 있었고 나는 그 옆에서 묵상곡으로 천국의 아침을 연주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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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색깔의 보이스가 있다.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 인간이 세운 자격, 점수, 학벌 등과는 차원이 다른 걸


2024. 2. 7.

 시간을 잊을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2024. 1. 13.

 이 순간이 영원히 반복된다고 생각하며 사는 편이 낫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며 사는 편이 낫다는 걸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무한한 지금이 주어질 뿐이다. 무한하기에 뭐든지 할 수 있다.

 코딩을 할 때,

그걸 하는 자체가 좋고 같이 꿈을 꿀 수 있어 좋고.

실제로 나은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일이니까. 그게 가장 현실로 그려지는 일이니까.

다른 걸 할 때는 그게 단지 도피 자체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술, 음악, 데이트

그래서 하는 와중에도 마음이 즐거운듯 불안했고 돌아오면 어김 없이 더 큰 불안이 자리잡고 있었으니까.

2024. 1. 8.

 잔잔한 기쁨을 주세요 나의 파랑새여

우리 음악 안에서만은 함께 하잖아요

다음 생에서는 고아로 태어나 고아로 만나 우리끼리만 살아요

작고 이쁜 우리만의 집에서

음악을 듣고 좋은 냄새를 맡으며

마이 블루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