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7.

 트럼펫 시작

커피 끊은 기념

가슴 속의 답답함도 풀릴 것 같은 내심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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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랬다. 목소리로 고함치는 것보다 트럼펫을 힘껏 불었을 때 가슴이 뻥 뚫린듯 시원해졌다. 무슨 음을 내든.

한숨 쉬듯 낮은 음을 불어보기도 하고 배로 밀듯이 천천히 나긋하게

연주곡도 해보고 재즈 임프로도 해보아야지. 좋아하는 헤드 멜로디도 더 귀에 확실하게 박힐듯. 내가 떠날 때 가지고 가고 싶은 것은 이런 것들. 10원 한푼 가지고 갈 수 없다네. 무한하게 펼쳐질 다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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