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8.

남기고 갈 순 있어도
가지고 갈 순 없는거구나 . .
한줌 백골이 될 인생이라니

좀 더 많이 남길 것
좀 더 많이 베풀 것
사람들에게 .

2017. 11. 27.

정말 한순간이었다
살아있는 육신이 한줌 재가 되는 건.

살아있는 것 역시 순간에 불과한 것이었다.
잠시 부여된 기회일 뿐인 것이었다 .
화장 후의 고모의 백골을 보니,
앞으로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저렇게 된다고 생각을 하니,
내 옆의 지금 살아있는 사람들이 더 애틋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

2017. 11. 22.

2017. 11. 20.

Heroes - David Bowie
The Long Day is Over - Norah Jones
The Nearness of You - Norah Jones
She - Norah Jones
Painter Song - Norah Jones
그리고 맥주 한캔.

오늘밤 나를 구해준 것들.
감사해요 이렇게 좋은 것들을 주셔서.
잠들때까지 이 곡들만 듣고 싶다 . .

2017. 11. 16.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2시에 일어났다.
겨울밤, 겨울새벽 놓치고 싶지 않다 . *

2017. 11. 8.

고양이는 여자 같다.
자기를 좋아해줄 누군가가 항상 필요하니까 .

2017. 10. 22.

알람 소리를 편안한 곡으로 해뒀더니 알람 소리 듣고 더 편하게 잠드는 현상 .
곧 있으면 겨울. 이렇게 한 계절을 몇십번 겪으면 끝난다고 생각을 하니 인생이란게 참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순간이란건 왜이리도 긴지. 전체로 보면 짧지만 순간에 집중하면 영원처럼 길어지는. . 그래, 순간에 머물자 .

2017. 10. 21.

세상 떠날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건 마음에 담아둔 것들뿐. 좋은음악 좋은풍경 좋은순간에 대한 기억들 감사하고 소중하게  . *

어제부로 마음이 정리되었다. 그런 상황을 주신 것에 참 다행이고 감사했다. 이제 다른곳으로 눈을 돌려도 될 거 같다 .

2017. 10. 17.

이것도 다 이유가 있겠죠
그 크신 뜻
내가 다 헤아리지 못할 뿐 .

2017. 10. 16.

세상은 놀이공원 같아 온갖 즐겁고 화려한 곳들 많지만
마지막엔 돌아가고 싶어지는 곳.
지치면 자연스레 발길이 향해 잠들고 싶어지는 곳.
그런 오래된 집 같은 사람 .
우리는 우주의 먼지보다 작은 존재지만
거대한 우주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감각을 가지고 있잖아.

먼지라서 행복해요 . *

2017. 10. 11.

꽃은 꺾지 않아도
가까이 두는것 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