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거대하게 꾸든 어쨌든 간에 오늘도 실제로 할 수 있는 건 갉아먹는 정도 수준의 양일 것. 그리고 이 감각.
삶을 초연하게, 내일에 대한 조급함을 내려놓게 한 깨우침. 그건 바로 이 현실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양에 대한 감각.
원한다고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게 아니라는 각성. 그건 일종의 체념에 가까운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더 성실하게 살아가게 된 걸지도. 아득히 멀리 있고 언제 닿을지 모르지만 지금 이 눈 앞의 한걸음만은 내 뜻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이 한걸음의 주인은 오롯이 나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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