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0.

몇해전 늦가을 아님 초겨울쯤이었나. 우에노 공원 어느 한 카페에서 마시던 에스프레소가 생각이 난다. 그리 유쾌한 여행이 아니었음에도 그 순간만큼은 기억에 남아있다. 한적한 테라스와 지나가던 사람들. 피부와 호흡으로 와닿던 신선하고 낯선 공기. 오늘은 그날의 아침을 생각하며 커피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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