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허상이다
업보 없이 태어난 사람 없다
꽃을 만난 날은 행복하다네
순간은 시들고 시간은 하염 없지만
꽃을 만난 날은 영원히 멈춰있다네
몸을 써서
나아가고
멈추고
회복하고
해독하고
다시하고
오래가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 있다
한번에 힘을 다 써서 순간적으로 앞서 가는 것 같아도
그러다 무리해서 어느한곳 상해서 쓰러지면
그 순간 그 자리가 자기 자리가 되는 것이다
천천히 걷는이만 못하게 되는 것이다
느려도 건강하게
답은 이 순간 온전함 속에 있는 걸 잊지 말고
매일의 한걸음을 내딛는 걸로 충분함을
그렇게 오늘 옳은 한걸음을 걸었다면 성공한 것
이미 정답의 길 위에 있기에
올바른 구조의 차원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기에
이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걸 직감했을 때 몸도 자연스레 반응하지 않더라
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최후의 대안으로 선택한 것 같다는 느낌
좋았으면 처음부터 나한테 왔겠지
아님 내가 그 사람 몸에 그닥 끌리지 않았거나
오래된 연인이 있던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본능적인 거부감이었던 걸지도
지나고 보니 오히려 다행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