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둘 곳 없다
내 차 너무 좋아!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술과 안주와 보낸 어젯밤
가을 바람에 와인 한잔이 좋은 음악이
가진게 쿠키 밖에 없어도 그걸 오빠 주겠다는 그녀
나 잘 살아온 거 같애
이런 사람을 보내 주셨으니
이뿌고 착하고 똑똑하기까지 한
20대 연하 여친
1.16
외모에 감성에 조건들까지 다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서
다 지워버리고
그래도 생각나면 중요한 것이고
아니면 아닌거고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이 최고의 승리자이네 - 엄마
좋은 시행착오였다
덕분에 정말 소중한 사람에겐 그런 실수 안할 수 있게 되었으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갑작스레 돌아가신 외삼촌 미국에서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는 크리스마스
그래도 좋은 날에 가셨네 라며 위안을 해보네 성탄 전야
우린 아직 살아있다
모두가 사라진다
살아있는 이 축제를 만끽해야 하네
비바람 속에서 춤을 추자 눈보라 속에서 춤을 추자 살갗에 닿는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당신은
그냥 꽃이야
아무 것도 안해도 좋아
그냥 그렇게
내 곁에만 머물러줘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그렇게
충분한 준비 완전한 연주를 들려준 뒤의 기쁨이란
온전히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내 몸과 내 마음과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좋은 기억들 뿐이라고 생각했네